[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일중이 우승을 위해 할리갈리로 순발력 특훈을 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99회 특집으로 10단계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9단계 탈락자 임예진, 김일중, 오정연, SF9 인성이 출연했다.
이날 대한외국인팀은 막강한 실력자 에바를 가장 윗층에 배치했다. 오르기 어려운 산 ‘에바레스트’가 된 에바는 지금까지 총 31명의 한국인을 탈락시킨 바 있다.
9단계에서 탈락했던 임예진은 “내가 출연했을 때는 에바 씨가 없어서 수잔한테 졌다. 다 잊고 즐겁게 살고 있었는데 안 좋은 기억이 돌아왔다”면서 “이번에는 쉽지 않을 거”라고 선전포고했다.
에바에게 졌던 김일중은 “이날만 기다렸다. 에바가 저희를 즈려밟고 왕국을 세웠다”고 열심히 어필했지만, 김용만은 왕관을 쓴 에바를 보며 웃느라 김일중의 말을 듣지 않았다. 김일중은 “제 말 듣고 계시죠?”라고 직접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에바에게 진 오정연은 “그때 상황이 똑똑하게 기억난다. 너무 분하다”고 말했고, 에바는 당시 문제까지 기억해내며 오정연과의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오정연은 김일중과의 인연도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SBS 아나운서 공채에 응시했었고, 그 가운데 김일중이 최종 합격했던 것. 오정연은 “남자 셋 여자 셋 최종에 6인이 올라갔다. 거기에는 오상진 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일중은 “쟁쟁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가 들어갔다”고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그후 흉흉한 소문이 돌더라. 사장님이 자기 눈을 찔렀다고 하더라”는 셀프 디스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F9 인성은 “에바에게 진 후 식음을 전폐하고 복습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면서 “멤버들이 오늘 지면 숙소 문을 잠그겠다고 하더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김용만은 “다들 그렇게 복습을 했다더라”면서 궁금해했다. 오정연은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을 이수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김일중은 “아직도 박경리의 ‘토지’가 뼈에 사무친다. 잊지 못하겠다”고 고백하며 “나는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할리갈리 연습을 했다. 스피드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외국인팀 샘 오취리는 “10단계를 더 보강하기 위해 제가 자리 배치를 다시 했다”면서 한국인팀과의 대결에 진심을 다해 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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