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설현이 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나선 이광수에게 일침을 날렸다. 설현은 ‘내조’를 운운하는 이광수에게 언제까지 ‘슈퍼 아들’ ‘경찰 남친’으로 살 거냐며 쓴 소리를 했다.
28일 방송된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선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대성(이광수 분)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아희(설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MS마트의 단골이었던 여성이 살해된 가운데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대성은 해당 사건을 해결하는데 의욕을 보였다.
대성이 현장에서 발견한 건 살해도구로 추정되는 스타킹이다. 이에 아희는 “오빠 경찰 오기 전에 현장에 손댔어?”라며 경악했고, 대성은 “그건 아니야”라고 해명했다. 아희는 “설마 아니지? 나 대한민국 경찰이야. 범죄자를 은닉할 만큼 오빠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이어 빨리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재촉하는 대성에 “왜? 오빠가 뭔데? 범인을 잡든 말든 오빠가 왜 신경 써?”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성은 “당연히 신경 쓰이지. 경찰 남자친구인데. 내조야. 그럼 아버님이 우리 사이 인정할 수도 있잖아”라고 둘러댔고, 아희는 “인정받으면? 다음엔?”이라고 추궁했다.
“기쁘다? 행복하다?”라는 대성의 엉뚱한 물음엔 “결혼을 안 할 거야? 나 결혼하고 싶어. 오래 사귄 남자친구도 있겠다 애도 낳고 싶어”라고 강하게 말했다. 나아가 “오빠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내조야? 평생 내조할 수 있어? 슈퍼 아들, 경찰 남친.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오빠 스스로 뭔가가 될 순 없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경아(권소현 분)가 주문하지도 않은 MS마트 물건들이 집 앞에 놓여있다며 노이로제를 호소한 가운데 대성은 내용물에 주목했다. MS마트 봉투에 든 것이 살인현장에 있던 스타킹과 초코파이였기 때문.
이에 대성은 “혹시 집에 뭐 없어진 거 없어요?”라고 진지하게 물었으나 명숙(진희경 분)이 서둘러 그의 입을 막았다. 마트 손님 중에 범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당장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대성의 말엔 “경찰도 아닌데 그걸 우리가 왜 찾아? 그러다 소문나서 망하면?”이라며 호통을 쳤다.
앞서 스타킹, 초코파이와 함께 살인현장에 놓여 있었던 건 바로 알약이다. 그러나 해당 약은 비타민이 일부 함유된 사탕이었다. 더구나 이 사탕은 MS마트에서 독점 판매하는 것. 더구나 해당 업체의 대표는 시신을 발견하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쌍절곤 할아버지’였다.
이에 대성은 아희와 함께 입원 중이던 쌍절곤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으나 그는 가발을 벗어 던지고 병실을 비운 뒤였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그가 80세 노인이 아닌 50대의 중년으로 신분을 속였다는 것.
그제야 대성은 그가 위조지폐 범이란 사실을 알아냈으나 아희가 인질로 잡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극 말미엔 시신을 발견한 명숙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사건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인자의 쇼핑목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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