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지민에게 김준호는 “공주가 된 기분을 들게 해주는 사람”이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김지민이 특별 출연해 김준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여자 친구 김지민의 등장에 김준호는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4월 열애 인정 후 첫 동반 출연.
김준호의 집에서 진행된 이날 녹화에서 김지민은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막상 오니까 징그럽더라. 벨을 누르고 들어오라기에 비밀번호 아는데 뭘 누르나 싶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돌싱맨들이 “물 흐린다”는 야유와 함께 스킨십 금지령을 내리는 등 격앙되게 반응한데 대해선 “이건 열애발표지, 결혼발표가 아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 여유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애교 있게 당부했다.
이어 김지민은 “왜 김준호와 교제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코로나 영향도 있는 게 근 2년간 우물 안 개구리처럼 만나는 사람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곤 “김준호가 불쌍해서 사귀냐고 하는데 반대다. 매번 불쌍해 보이다가 불쌍해 보이지 않는 순간 남자로 보였다. ‘돌싱포맨’과 ‘미우새’를 하면서 바빠지고 일하는 모습 때문에 덜 불쌍해 보였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첫 고백은 어땠을까. 김지민은 “전부터 김준호가 사귀자는 농담은 자주 했었다. 이번에도 박나래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고백을 하더라. 그때도 말투가 농담 같아서 ‘그래, 만나보던가’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후에 진심이라고 느낀 게 지방 스케줄 중이던 김준호가 영상통화 중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하면서 엉엉 울더라. 의외로 낭만적이다. 내가 공주가 된 기분이 들게 한다”고 고백했다.
이렇듯 둘의 달달한 기류에 심기가 불편해진 돌싱맨들은 짓궂은 질문을 퍼부었다. “김준호가 이번 연애로 ‘돌싱포맨’과 ‘미우새’에서 하차하게 한다고 해도 괜찮나?”라고 묻는 것으로 김지민을 당황케 한 것.
김지민은 “일하는 모습을 멋있어 보여서 만난 건데 다 하차하면 멋없게 보일 것 같다”며 웃으면서도 “난 일하는 남자가 좋다. 뭔가 또 할 것”이라며 신뢰를 전했다.
이에 약이 오른 돌싱맨들은 “야외데이트 중 김준호가 생리적인 실수를 하면 어떨 거 같나?”라며 수위를 높였고, 김지민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방귀를 뀌는데 공중부양 하는 줄 알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우리가 방귀를 트진 않았다. 내가 못 뀌게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가 방귀를 참던 김준호가 결국 내 옆에서 엄청나게 뀌더라. 1층에서 6층까지 뛰는 줄 알았다”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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