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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자가 이병헌의 곁에서 세상을 떠났다. 두 연기대가의 열연에 안방은 눈물바다가 됐다.
12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회에선 옥동(김혜자 분) 동석(이병헌 분) 모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옥동과 동석은 오랜 앙금을 풀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동석이 옥동에게 한글 쓰는 법을 가르쳤다면 옥동은 어둠이 비친 창에 부모님과 동석의 이름을 적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한라산에 한 번 가본 적이 없다는 옥동에 동석은 “제주도 살면서 한라산 한 번 안 가보고 뭐했어?”라며 황당해했다. “넌 가봤어?”라는 물음엔 “난 가봤지. 열 받으면. 어멈이 미우면. 열불 나서 백록담을 수십 번을 더 갔어”라며 입을 삐죽였다.






제주도로 돌아간 뒤, 동석은 옥동을 한라산에 데려가선 설산 풍경을 내보였다. 그러나 옥동은 아픈 몸으로 백록담에 오르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결국 모자는 나란히 설산을 걸었다.
이날 “만약에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하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 아님 싫어? 사는 게 징그러워?”라고 묻는 동석에 옥동은 “다시 태어나면 좋지”라고 답했다.
“뭐로 태어나고 싶어?”라는 거듭된 물음엔 “돈 많은 부잣집에 태어나 돈 걱정 안하고 글도 배우고 자식들도 일 안 시키고 공부 많이 시키고 명 긴 사람 만나 한 번 살면 좋을 거야”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동석은 “다시 태어나면 나랑 또 어멈 아들로 살까?”라고 물었으나 옥동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동석은 “나도 어멈 만나기 싫어. 난 뭐 좋아서 다시 만나 살고 싶은가”라고 투덜거렸다.





한편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지친 옥동을 보다 못한 동석은 “내가 눈 덮인 백록담 사진 찍어올게. 어멈은 내려가서 집에 가 있어. 그게 싫으면 근처 카페에 가던가”라고 만류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눈길에 막혀 백록담을 멀찍이서 담는게 전부. 울먹이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한 동석은 “나중에 눈 말고 꽃 피면 다시 오자. 엄마랑 나랑 둘이. 내가 데려올게”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며 옥동은 행복해했다.
이어 처음으로 동석의 집에 간 옥동은 그곳에서 선아(신민아 분)를 만났다. 몸 상태를 묻는 선아에 옥동에 “동석이가 많이 착해”라며 웃었다.






집에 돌아간 뒤에도 옥동은 동석을 위해 정성껏 아침상을 차렸으나 그것이 옥동의 마지막이었다. 식사 중 옥동의 주검을 발견한 동석은 춘희(고두심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에야 옥동을 품에 안고 절규했다.
‘어머니를 안고 울며 그제야 알았다. 난 평생을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 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이라는 동석의 고백이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그로부터 1개월 후 동석은 일상을 되찾았다. 제주도에 거주 중인 동석 은희(이정은 분) 정준(김우빈 분) 영옥(한지민 분)은 물론 한수(차승원 분) 미란(엄정화 분) 등도 한데 모여 체육대회를 벌이는 장면이 그리며 ‘우리들의 블루스’가 그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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