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덕문이 후배 배우 전지현만 보면 피해다니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흥행 메이트’ 특집으로 배우 진서연, 최덕문, 박명훈, 박경혜가 출연했다.
이날 영화계 대선배 최덕문은 ‘피해 다니는 배우’로 바로 ‘암살’에서 함께한 후배 배우 전지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덕문은 “외국에서 촬영할 때 전지현, 조진웅과 분장실을 같이 썼다. 먼저 분장을 받다가 전지현이 딱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어휴 어 예 오셨습니까’ 하게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지현이 ‘선배님 어디가세요?’ 하면 다 안 했는데 ‘다 했어~’하면서 나갔다. 피한 게 아니라 어색해서”라는 그는 “전지현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다. 지금은 편해졌다”고 전했다.
최덕문은 출연 영화만 60편 이상으로 출연작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그 많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암살’을 꼽은 그는 “처음으로 포스터에 등장했다. 평소 촬영보다 더 떨렸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그는 ‘도둑들’ 출연 당시 대사가 중국어, 일어 뿐이라 관객들이 중국 배우로 오해했다고 밝히며 “임달화 씨랑 같이 출연해서 홍콩 배우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MC 김구라와 유세윤은 “배우 예능 출연 꺼리는 이유가 뭐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진서연은 “너무 짓궂다”고 답했다.
7년 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최덕문은 “관찰 프로그람이라 촬영 카메라가 많았다. 화장실에도 4대나 설치가 되어있었다”면서 “다 벗고 샤워하다가 문득 다 벗어도 되나 싶었다. 하반신 안 비춰도 신경이 쓰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 챙겨봤는데 별로 안나오더라. 하루 종일 찍어서 30분 나왔다”면서 “‘역시 예능이 쉽지 않구나’ 싶어서 이후 들어오는 예능 섭외에는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예능에 맛 들이면 못 끊는다”며 배우들의 예능 출연을 적극 권장했고, 유세윤은 “그냥 먹기만 해도 돈주면 이거 못 끊는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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