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남자들이 독기를 품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약자 지목 배틀’에 이어 ‘계급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약자 지목 배틀’에서는 엠비셔스가 최약체(2승 9패) ‘노 리스펙 크루’가 됐다. 1위에는 배틀 강자 면모를 보인 프라임킹즈(9승 1패)가 이름을 올렸다. 프라임킹즈는 1대1 배틀과 크루 배틀에서 모두 강점을 보였다.
반면 엠비셔스는 리더 오천의 활약에도 아쉬운 결과를 기록했다.특히, 최약자를 가리는 파이널 배틀에서 YGX 현세를 상대로 노태현이 출전하려 했지만, 오천은 “내가 나가도 돼?”라며 독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독이 되었는지 온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하며 패했다.
이를 지켜보더 프라임킹즈 트릭스는 “대중들이 뽑은 정예 8명인데 바로 골로가네?”라고 말했다.
한편 ‘스우파’에서 ‘헤이마마(Hey mama)’ 신드롬을 불러왔던 계급 미션이 시작됐다. 리더, 부리더, 미들1, 미들2, 그리고 루키로 이뤄진 계급에서 각 메인 댄서를 뽑아 미션을 진행하는 것. 여기에 그레이, 기리보이, 그루비룸, 지코 등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이 함께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친 부리더(비지비, 킹키, 우태, 도니, 최영준, 인규, 제이호, 넉스) 계급. 선 넘는 발언으로 ‘스맨파’ 빌런이 된 인규는 대놓고 미움을 받았다. 엠비셔스 우태는 “기분이 너무 나빠서 옆 자리에 있는 것도 싫었다”며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냈을 정도.
안무가 생활인 최영준은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안무 실수를 했고,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결국 부리더 계급 안무는 우태의 것이 채택됐다. “우태가 뽑히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최영준, 넉스, 도니, 제이호가 표를 던졌기 때문.
이에 인규는 “살짝 분하긴 하다. 남자들이 멋있는 것 좀 하지 안 뽑힐 것 같아서 뽑은 안무를 열심히 연습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비통해 죽겠다”며 연습 당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인규는 메인 댄서 선발 무대에서 안무를 까먹는 실수를 했고, “그래 나는 스맨파의 빌런이야”라며 마음을 다스려보려 했지만 끝내 눈물을 보였다.
부리더 계급 메인 댄서는 우태가 뽑혔다. 보아는 “안무 값어치를 높게 평가했다. 후반부까지 가면 완성도 높은 안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리더 계급(제이락, 테드, 오천, 드기, 백구영, 바타, 영제이, 트릭스)의 미션곡은 지코의 ‘새삥.’ 최종 후보에 영제이, 바타 안무가 오른 가운데 최종적으로 바타의 안무가 결정됐다. 영제이는 연습 벌레가 됐고,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리더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무대에서 실수를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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