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황보라가 ‘동상이몽’을 통해 혼인신고 일화를 전했다. 황보라는 “냉동난자 시술을 위해 결혼 전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황보라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차현우와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황보라의 등장에 ‘동상이몽’ 패널들은 입을 모아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최근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와 10년 교제 끝에 결혼을 발표한 바.
황보라는 “우리가 3월에 결혼을 정했다. 11월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오더라”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예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한데 대해선 “마흔이 되면서 꼭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난자를 얼리려 했는데 결과가 엄청 충격적이었다. 난자 나이가 아주 많더라. 너무 속상해서 울었다”면서 “결국 시술을 받아야 했고 시술을 위해선 혼인신고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냉동난자 경험자인 이지혜는 “한 번 실패했다고 좌절하면 안 된다. 몇 번의 고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목표를 갖고 가면 된다. 다 과정이다”라며 황보라를 격려했다.
김구라는 “걱정 말라. 남편 쪽이 기가 좋다. 시아버지 김용건을 보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지난 2021년, 75세의 나이에 셋째를 얻어 화제를 모았다.
황보라는 ‘아주머니’ 하정우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날 황보라는 “임신 준비 소식에 하정우가 슬픔에 잠겼다는데 무슨 말인가?”라는 질문에 “나와 하정우가 술친구다. 그런데 내가 임신을 준비하면서 금주를 하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 위로 형님이 오면 좋겠는데 무조건 나보다 어릴 거라 생각한다. 하정우가 연상을 안 좋아한다”며 “그래도 우리 결혼하는 걸 보니 조금은 부러워하는 것 같다. ‘나도 내년쯤엔’이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황보라의 남편 차현우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무려 18kg을 감량했다고. 황보라는 “우리 신랑이 원래 100kg이 넘었는데 5개월 만에 살을 뺐다. 사람이 완전 달라졌다. 결혼식을 위해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뽐냈다.
나아가 “살 안 빼면 결혼 안한다고 했다. 담배도 끊으라고 하니 갈수록 요구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쾌한 스킨십 비화도 전했다.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애교와 스킨십에 자극을 받았다는 황보라는 “우리 부부 자체가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비교를 하니 더 몇 십 년 산 부부 같더라. 그래서 뽀뽀 하다가 코로나에 걸렸다. 원래 스킨십을 안 하는데 지기 싫어서 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한탄,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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