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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인기 유튜버가 K팝 댄스 챌린지를 따라 하던 중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발단은 지난 20일 가믹스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새 영상이었다. 온라인에서 한창 유행하던 그룹 에이티즈 최산의 ‘BAD’ 댄스 챌린지 대열에 그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한참 춤을 이어가던 그가 돌연 양손으로 자신의 눈꼬리를 잡아당긴 대목에서 터졌다.
이른바 ‘눈 찢기’로 불리는 이 동작은 서구권에서 동양인의 외모를 조롱하고 비하할 때 쓰여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다. 영상이 퍼지자 각국 누리꾼의 분노가 쏟아진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댓글 창에는 “같은 동양인끼리 저런 행동을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본인이 서양인이라고 착각하는 거냐”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가믹스는 문제의 영상을 곧바로 지웠다. 그러나 사과는 단 한 마디도 없었다. 되레 영어로 “여러분, 이게 아시아인의 눈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이렇게 떠져요”라고 말하는 영상을 새로 올려, 아시아인의 눈은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받아치며 불씨를 키웠다. 돌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같은 날 그는 라이브를 켜고 사과 방송을 자처했는데, 정작 고개를 숙인 대상은 축구선수 메시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두 사람뿐이었다. 최산은 물론 한국인과 아시아인을 향한 언급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두 달 전 사안은 느닷없이 사과하면서, 당일 불거진 문제에는 입을 다문 셈이다.
방송은 50분 가까이 이어졌지만 최산의 이름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급기야 가믹스는 집 밖으로 나가 야외 생중계로 방향을 틀었고, 길에서 마주친 시민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까지 내보냈다.
2007년생인 가믹스는 구독자 112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16만 명을 거느린 대형 인플루언서다.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는 지난 6월 북중미월드컵이었다. 일본과 브라질의 32강전을 현장에서 직관하다 일본의 패배가 확정된 뒤 관중석에서 오열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그는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 메시를 저주하는 사진과 영상을 게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가믹스, 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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