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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밴드 혁오가 광복절 직후 발표하는 신곡 뮤직비디오에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 가계 후손 배우를 여주인공으로 기용해 역사의식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혁오는 오는 18일 오후 6시, EP ‘사랑으로’ 이후 6년 만의 신곡인 새 싱글 ‘갓스피드!’를 발매한다. 이번 신곡은 반복되는 일상과 그 안에서 쌓이는 무기력을 담아낸 곡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음원 공개 하루 전 선공개된 뮤직비디오가 뜻밖의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영화 ‘어느 가족’, ‘괴물’, ‘백엔의 사랑’ 등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안도 사쿠라의 출연으로 뮤직비디오의 깊이와 영화적 완결성을 높였다고 적극 홍보했으나, 음악 팬들과 대중의 시선은 냉담했다. 안도 사쿠라가 일제강점기 제29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의 외증손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역사의식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누카이 쓰요시는 과거 ‘어떻게 조선을 개화시킬까’라는 기고문을 통해 “고상한 일본인을 위해 튼튼한 몸을 갖춘 우매한 한국인이 노동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는 등 전형적인 제국주의 사상을 드러냈던 인물이다. 그의 아들 역시 법무 대신을 역임하는 등 가계 전체가 일제 침략 역사와 깊게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로열 전범 가문’으로 평가받는다.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가뜩이나 국민 정서가 민감한 시기인데 너무 부주의했다”, “좋아하는 밴드였는데 너무 실망스러운 판단”, “많고 많은 배우 중에 굳이”라는 등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혁오는 오혁, 이인우, 임동건, 임현제로 구성된 4인 밴드다. 지난 2014년 9월 데뷔한 후 ‘톰보이’, ‘위잉위잉’, ‘와리가리’, ‘공드리’ 등의 곡을 발표하면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혁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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