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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족을 둘러싼 일제강점기 행적과 인권침해 현장 근무 이력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배우 하영이 과거 응급의료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력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제19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 참석해 응급의료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하영은 과거 자신의 계정에 “응급의료 홍보대사 임명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활동으로 응급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역을 맡았던 그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선한 영향력을 다짐했던 과거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은 것. 그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공익광고 캠페인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누구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예능 방송에서 언급한 ‘4대 의료가업’의 실상이 드러나며 공익적 행보마저 빛을 잃었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였으며 고종의 진료를 보기도 했다”고 가문을 소개했다.
방송 이후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표적 친일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료가 확인됐다.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 강력히 부인하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단 하루 만에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 측은 “추가 확인 결과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히 답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조부 고(故) 안부호 교수의 소록도병원 근무 이력까지 불거졌다. 안 교수가 재직하던 당시 소록도병원에서는 한센인을 대상으로 강제 단종과 낙태 등 참혹한 인권침해가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를 홍보대사에서 해촉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11일 OSEN 보도에 따르면 이에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측은 “하영 배우는 오는 9월까지 응급의료 관련 홍보대사를 맡았다”면서도 “향후 예정된 활동은 없다. 이미 이전에 다 끝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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