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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고(故) 정애리가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014년 8월 11일 고 정애리의 사위에 따르면 고인은 바로 전날 오후 10시 30분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실족사했다. 향년 62세. 실족사란 산이나 다리 따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이후 고인의 딸 조민령은 지역방송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께서) 오후 9시께 산책을 나가셨다고 했다. 빗길이고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어머니가 우리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가보니까 안 계셔서 신고를 했고 어머니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론 어머니가 산책을 자주 하시던 곳인데 빗길이라 미끄러져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정애리는 1971년 김학송이 작곡한 ‘어쩔 수 없어서’로 데뷔했다. 이후 ‘얘야 시집가거라’, ‘퇴계로의 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을 가르쳐주세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981년 ‘어이해’ 발매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런가 하면 고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한 차례 자살설이 돌기도 했다. 사건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 당일 홀로 산책에 나선 고인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고 정애리는 평소 부채 문제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져 대중들은 그가 자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다만 이에 대해 딸 조민령은 “그런 뉘앙스는 전혀 없었다. 우리는 엄마와 만날 약속을 하고 간 것이기 때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의혹과 별개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복을 빕니다”, “정말 안타깝다” 등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KBS ‘가요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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