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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전현무가 분노했다.
2일 밤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에서는 ‘나를 찾아줘’를 주제로 납치와 감금 범죄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는 성범죄와 마약·재산 범죄, 소년재판 등 다양한 형사 사건을 맡아온 이경민 형사 전문 변호사가 출연해 범행 수법과 피해 회복 방법을 소개했다.
오프닝에서 이경민 변호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성매매 업소 사장이 종업원을 감금한 일을 꼽았다. 이 변호사는 “방 밖에서 자물쇠를 채우고 피해자를 CCTV로 감시했다”며 “피해자의 목에 대형견 목줄을 채우고 손, 발을 모두 결박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현장을 찾았을 당시 피해자는 거의 뼈만 남은 앙상한 상태였다. 전현무는 “노예도 아니고, 요즘에도 이런 납치가 있느냐”며 경악했고, 이 변호사는 “지금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자백의 방’에서는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한 며느리를 수갑으로 채워 감금하고 폭행한 교사 시부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변호사 남편과 교사 출신 시부모 사이에서 평범한 가족 모임을 이어가던 미래(가명) 씨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혼 의사를 밝혔다. 미래 씨는 시어머니에게 병원 진단서와 팔의 상처를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시어머니는 오히려 이혼 서류를 찢고 뺨을 때린 데 이어 변호사와 만난 사진을 “불륜 증거”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밖에 소리가 들리니 살살하라”며 사실상 범행을 방조하다 급기야 미래 씨 발에 수갑을 채운 뒤 “네가 바람을 피워 이혼하려 했다고 말하라”며 거짓 자백을 강요했다. 시어머니는 미래 씨 친정어머니에게 전화해 노후 준비를 운운하며 조롱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전현무는 “가정집에 웬 수갑이 있느냐. 마피아냐”며 황당해했다.
미래 씨는 가까스로 포박을 풀고 경찰에 신고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중형이 예상됐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뜻밖이었다. 이경민 변호사는 “시어머니는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 시아버지는 35년 공직 근무 이력이 참작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 반사회적 인격을 지닌 인물들과 마주한 실제 경험담을 다루는 실화 기반 스릴러 토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MBN, SBS Plu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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