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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안방극장의 ‘시청률 보증수표’이자 복수극의 대명사 배우 장서희가 역대급 최종 빌런으로 돌아온다.
올해 하반기 출격하는 KBS 2TV 새 일일 드라마 ‘욕망의 덫’이 최근 주요 출연진들이 총출동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재 100부작으로 방영 중인 ‘붉은 진주’의 후속작으로 낙점된 이 작품은 방영 전부터 탄탄한 라인업과 묵직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살인 누명과 복수, ‘운명 복원 리벤지극’의 탄생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한 여자가,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거대한 욕망에 맞서며 잃어버린 운명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복수·범죄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그동안 일일 드라마가 주로 다뤄왔던 전형적인 가족 간의 갈등이나 출생의 비밀을 넘어, 피카레스크적 요소와 치밀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100부작의 긴 호흡 동안 인물들이 감추고 있는 거짓과 진실이 얽히고설키며 역대급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을 집필하며 대중적인 흡인력을 증명한 구지원 작가와 이대경·정광수 감독의 의기투합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인어 아가씨’·’아내의 유혹’ 장서희, 이번엔 최고의 ‘빌런’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배우 장서희의 복귀다. 과거 최고 시청률 47.9%를 기록한 ‘인어 아가씨’와 37.5%의 신화를 쓴 ‘아내의 유혹’을 통해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그가 2023년 MBC ‘마녀의 게임’ 이후 오랜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다.
주목할 점은 장서희가 복수의 주체가 아닌, 모든 파멸의 시발점이자 거대한 악의 축인 ‘주미란’ 역을 맡았다는 사실이다. 극 중 주미란은 청마장학재단의 홍보실장으로, 겉으로는 누구보다 온화하고 우아한 외면을 유지하지만 내면에는 끝없는 권력욕과 치밀한 욕망을 감춘 인물이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 장서희는 특유의 절제된 감정 표현과 차가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리딩 직후 장서희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상상보다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어 주미란이라는 인물의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확신이 섰다”고 전하며, 대중이 기대하는 ‘장서희 표 악역’의 탄생을 예고했다.

▲전혜원의 첫 주연 도전과 명품 조연들의 앙상블
장서희의 맞은편에는 라이징 스타 전혜원이 서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다. 전혜원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여주인공 ‘고은설’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타이틀롤에 도전한다. 그녀는 절망의 바닥에서 분노를 딛고 일어나 차가운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고은설의 심리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장서희라는 대선배와의 연기 대결 속에서 전혜원이 보여줄 에너지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고은설의 첫사랑이자 청마그룹의 핵심 브레인인 ‘차석진’ 역의 설정환, 청마그룹의 상속녀 ‘강해라’ 역의 주새벽이 가세해 팽팽한 사각 멜로와 긴장감을 더한다.
조연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배우 출신의 청마장학재단 이사장 ‘김정선’ 역의 윤해영, 신사적인 겉모습 뒤에 권력욕을 숨긴 청마홀딩스 대표 ‘강영훈’ 역의 유태웅이 극의 이중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아울러 서권순(왕금자 역), 최재원(고기한 역), 장세현(서현재 역), 손성윤(서미래 역), 그리고 특별출연하는 서유정(박희정 역)까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대본 리딩 단계에서부터 폭발적인 몰입감과 연기 시너지를 증명한 ‘욕망의 덫’은 단순한 권선징악의 플롯을 넘어,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빼앗긴 자의 처절한 사투와 지키려는 자의 추악한 음모가 맞물리며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방영 시기가 가을과 겨울에 걸쳐 있는 하반기인 만큼 아시안게임이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연말 시상식 등 스포츠 중계와 이벤트로 인한 편성 변동 및 결방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라인과 장서희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기에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에 묶어두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KBS 2TV 새 일일 드라마 ‘욕망의 덫’은 오는 8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장서희, TV리포트 DB, KBS 2TV ‘욕망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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