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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결혼 3개월 차 신혼부부 남편이 아내가 화를 내면 손발을 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한 달에 15일이나 삐질 정도로 극도로 소심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섬세한 모습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에는 오히려 단점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남편의 소심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내의 언니인 처형과 함께 인형뽑기를 하던 중, 인형뽑기 기계에 꽂혀 있던 처형의 카드를 남편이 아내의 카드로 착각하고 사용했다. 이에 처형이 “왜 내 카드를 마음대로 눌러?”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남편은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곧바로 사과했다. 이후에도 계속 처형의 표정을 살피며 걱정했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남편은 결국 처형에게 사과 문자까지 보냈다. 하지만 답장이 오지 않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또 다른 일화도 공개됐다. 아픈 반려견을 돌보던 아내가 다급하게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하자, 남편은 아내의 짜증 섞인 말투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후 남편은 먼저 아내에게 사과했지만, 아내 역시 짜증을 낸 부분에 대해 사과해 주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내도 사과했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눈치를 정말 많이 본다. 크게 다퉈 제가 소리를 지른 적이 있는데, 위협한 것도 아닌데 남편이 손발을 벌벌 떨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호선은 “이 부분은 깊이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의 입장도 공개됐다. 그는 “아내와 ‘이혼숙려캠프’를 본 적이 있는데, 어떤 남편을 보며 아내가 ‘너랑 똑같다’고 하더라. 나는 아니라고 했고, 그 일로 언쟁이 벌어졌다”며 “아내가 ‘별것도 아닌 걸로 왜 그렇게 속이 좁냐’고 했는데, 그 말에 기분이 확 상했다. 한참 동안 삐져 있었고, 결국 아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먼저 다가와 사과해 주고 내 마음을 이해해 줬으면 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호선이 “왜 그렇게 사과를 받고 싶었냐”라고 묻자, 남편은 “사과가 없으면 나중에 싸울 때도 아무렇지 않게 상처되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말이 상처였다는 걸 인식시켜 주기 위해 사과를 원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의 안타까운 가정사도 공개됐다. 남편은 과거 가정폭력 환경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하며 컸다. 어머니 머리에 상처가 있는데, 아버지가 소주병으로 때려 생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어머니가 결국 가출을 감행했고, 이를 알게 된 아버지가 집에 불까지 지르려 했던 사실도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여기에 남동생이 3년 전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까지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충격적인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이 남자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아내가 소리를 질렀을 때 왜 부들부들 떨었는지 이제 알겠다. 이런 분들을 ‘삼중 생존자’라고 부른다”며 “여기까지 살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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