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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코미디언 지영옥이 모친상을 당했다.
23일 지영옥의 어머니가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코미디언지부장이자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지영옥을 대신해 부고를 알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 VIP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다.
비보가 알려진 후 연예계 동료들과 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62년생 지영옥은 1983년 MBC 라디오 개그맨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80년대 KBS 인기 코미디 코너 ‘쓰리랑 부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씨 아줌마’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유의 억척스럽지만 정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지영옥은 “방 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무대 위에서 웃음을 선사했던 지영옥은 최근 방송을 통해 힘겨웠던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그는 당시 97세였던 어머니를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그는 “엄마가 91세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엄마 전화를 못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운전하다 접촉 사고가 나고, 그렇게 제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며 “형제들과 가족회의를 하고 나서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영옥은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며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댈 곳이 전혀 없었는데, 엄마가 집을 팔아서 빚도 갚고 작은 집을 마련해 함께 살았다”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때문에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영옥은 방송 말미 어머니를 향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평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비보는 더욱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윤희정 기자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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