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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세계적인 비트박서 윙이 월드스타 지드래곤에게 처음 협업 제안을 받았을 당시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메일인 줄 알고 불신했던 유쾌한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채널 ‘꼰대희’에는 비트박스 세계 챔피언 윙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비트박스 개인기와 함께 지드래곤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윙은 지난해 연말 음악 시상식 ‘MAMA(마마)’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한 무대에 서게 된 극적인 일화를 소개했다. 윙은 “작년 2월쯤 정규 앨범 ‘도파민’을 발매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회사를 통해 연락이 왔다”고 운을 떼며 “지드래곤 측인데 공연을 같이 꾸며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보자마자 ‘이거 백퍼센트 스팸이다, 구라(거짓말)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소속사 대표 역시 메일을 확인한 후 “에이, 거짓말이네”라며 함께 넘겼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의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윙은 “그러고 나서 딱 일주일 뒤에 제 눈앞에 진짜 지드래곤 형이 서 있더라. 트렌드에 정말 빠르신 분”이라며 “제가 완전히 대중적으로 뻥 터지기 직전에 먼저 알아보시고 ‘재밌겠다, 같이 해보자’ 제안해 주셔서 꿈같은 무대가 성사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윙은 지드래곤을 향해 깊은 ‘마음의 빚’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그동안 많은 분이 비트박스를 그저 장기자랑용이나 흥미 위주로만 보시는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드래곤이라는 거장이 본인의 대형 공연에 비트박스를 메인으로 사용해 버리니까, 대중들도 비트박스를 단순한 장기를 넘어 하나의 ‘공연 형태’이자 ‘예술의 영역’으로 소비하기 시작하더라. 저를 무대에서 정말 멋있게 보여주신 덕분에 비트박스의 위상이 올라갔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윙은 당시 MAMA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지드래곤의 메가 히트곡 인트로 리믹스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재현했다. ‘삐딱하게’의 “영원한 건 절대 없어” 구절과 ‘크레용’의 “머리 어깨 무릎 발끝” 파트를 자신만의 독보적인 비트박스 사운드로 완벽하게 조합해 낸 윙의 압도적인 실력에, 꼰대희는 “소름 돋는다. 진짜 춥다”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윙은 군 복무 시절 해군 홍보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비트박스병’으로 활약했던 독특한 군 생활 에피소드와 함께, 당시 군대 막내로 만났던 배우 박보검과의 훈훈한 인연까지 깜짝 공개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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