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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중년 우울증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1일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도 무너지는 최악의 질병, 중년 우울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이경규는 심리상담가 박상미 교수를 초대해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정신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경규는 박 교수에게 “청년 우울증과 중장년 우울증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하냐”라고 물었다. 박 교수는 “둘 다 비슷하다”라고 답하며, 우울증의 원인으로 돈과 건강, 가족 관계를 꼽았다. 이경규는 “가족과의 불화는 진짜 심각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매일 직면하지 않냐. 회사는 그만두면 되는데 이 가족 관계는 그럴 수 없다”라고 공감했다.

또 그는 “제가 지금 공황장애를 오래 앓고 있다 보니, 저한테 주위 사람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뭐가 다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저는 ‘우울증은 죽고 싶은 병이고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병’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공황장애가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상담받고 약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박 교수는 “맞다. 고열에 시달릴 때 빨리 해열제를 투어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장애는 갑자기 숨을 못 쉬거나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느낌을 수반한다”라며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공황장애 자체로 죽은 사람은 없다. 대부분 30분 안에 지나가기 때문에 ‘곧 끝난다’라고 자신을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공황장애를 겪는 대다수의 사람이 섬세한 마음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박 교수는 “매사에 진심인 사람들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위로했다. 이경규 역시 “동네 양아치들이 우울증 걸려서 죽겠다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공감했다.
1960년생 이경규는 최근 어눌한 말투로 인해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으나, 지난 12일 “컨디션 문제, 이상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희정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갓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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