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美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720만 원)를 쾌척했다.
15일(현지시간) 디카프리오는 개인 채널을 통해 “LA 산불이 우리의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 필요 물품 지원과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 지원금은 LA 소방서 재단, 캘리포니아 소방 재단, 월드 센트럴 키친,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 패서디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및 소칼 소방 기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카프리오는 연인이자 모델인 비토리아 세레티와 함께 개인 전용기를 타고 화마에 휩싸인 LA를 빠져나와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그가 환경운동가로서 오랫동안 기후 위기를 강조하던 인물이기 때문.
디카프리오는 2016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 당시에도 “기후 변화는 현실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종족 전체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형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 파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제트기를 타고 재해 현장을 탈출한 그를 향해 ‘위선자’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가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로 서울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60㎢가 소실됐다.
이번 화재로 패리스 힐튼, 애덤 브로디, 레이튼 미스터, 스펜서 프랫, 하이디 몬태그, 제임스 우즈, 유진 레비, 마일스 텔러, 존 굿맨 등 수많은 셀럽들이 집을 잃었으며 경제적 피해는 약 2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 사망자는 25명으로 확인됐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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