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31)가 브루노 마스(38) 표절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마일리 사이러스가 ‘플라워’를 둘러싼 비난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브루노 마스 노래의 저작권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템포 뮤직(Tempo Music)은 마일리 사이러스의 곡 ‘플라워'(flowers)가 2012년 발매된 브루노 마스의 곡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과 많은 음악적 유사성을 띄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템포 뮤직 측은 ‘플라워’의 후렴구부터 화성, 멜로디, 코드 진행 및 가사가 브루노 마스의 곡에서 의도적으로 가져와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일리 사이러스 측은 저작권 침해 혐의를 부인하며 “템포 뮤직이 ‘웬 아이 워즈 유어 맨’ 여러 공동 작곡가 중 한 명만을 대표하기 때문에 독점권을 소유하지 않으며, 그 결과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부족하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마일리 사이러스는 지난해 5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말 다른 방식으로 작곡했다”라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템포 뮤직에서는 “두 음반의 유사성을 고려할 때 ‘웬 아이 워즈 유어 맨’이 없었다면 ‘플라워’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는 가운데, 과연 법적 분쟁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일리 사이러스는 ‘플라워’라는 곡으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와 빌리 아일리쉬를 제치고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수상했으며, 첫 그래미 상을 품에 안아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마일리 사이러스, 브루노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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