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일본의 인기 개그맨 아스무라 야스무라가 혹독한 추위 속 나체 공연과 관련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20일 도쿄에서 열린 영화 ‘테리파: 성야의 악몽’ 일본 프리미어 행사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특유의 유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행사에서 아스무라는 “안심하세요, 입고 있습니다!”라는 트레이드마크 멘트를 외치며 무대에 올랐다. 이어 “이 시즌이 되면 매일이 악몽 같다”며 나체 퍼포먼스를 하는 개그맨으로서의 고충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고향 홋카이도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눈 축제나 겨울 축제에 초청받아 공연을 하곤 하는데, 작년에는 리쿠베쓰라는 마을에서 영하 15도의 날씨에 이 복장으로 무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도 웃지 않고 ‘힘내라!’고 응원만 했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해 이러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웃픈 상황을 전했다. 그는 “5분 만에 숨이 막히고 쓰러질 뻔했다. 정말 악몽 같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위에 대처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핫팩이라도 붙이고 싶지만 붙일 곳이 없다. 그냥 그 상태로 견디는 수밖에 없다”고 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아스무라 야스무라는 “안심하세요, 입고 있습니다!”라는 독특한 멘트와 나체 개그로 일본 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개그 스타일로 매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겨울철 공연이 특히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아스무라 야스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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