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일본 아이돌 그룹 카멘죠시 이가리 토모카(32)가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가리 토모카는 휠체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여성에게 살해 예고를 한 20대 남성이 협박 혐의로 체포된 기사를 공유하며, 실제 자신이 받았던 DM을 공개했다.
이가리 토모카는 “저도 과거에 ‘집 불지른다’, ‘죽인다’ 등의 살해 협박을 당했다”면서 “그 사람의 연락이 나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서워서 외출할 때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다녔다”고 고백했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이가리 토모카는 “실제로 습격당한다면 힘으로 이겨낼 자신도 없고 도망쳐 숨을 여력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실제 내가 받고 있는 공격(살해 예고)은 현실의 폭력과 같다. 이런 비방자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나였어도 무서워서 외출은 꿈도 못꿨을 듯”, “펜은 검보다 강하듯이 폭력보다 말이 강하다. 그렇기에 그가 받은 피해는 농담으로 넘길 수 없다”, “용기를 내고 경찰에게 신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가리 토모카는 2018년 4월 길을 걷던 중 강풍으로 쓰러지는 간판 밑에 깔리게 되면서 눈꺼풀 열상, 머리 좌창, 다리 등 총 4개 골절, 척추 손상 등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장애를 딛고 휠체어를 탄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이가리 토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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