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일본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55) 대표가 차기 총리 지명 선거를 앞두고 16살 연하의 여배우와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마키 대표는 11일, 주간지 ‘스마트 플래시’(Smart FLASH)의 보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 보도의 대부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는 “가족뿐 아니라 기대해 주신 전국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대표직 및 의원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 동료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마키 대표와 불륜 상대 여성으로 지목된 인물은 고이즈미 미유키(39)로, 다카마쓰시의 관광 대사로 활동 중인 여배우이자 전직 그라비아 아이돌이다. 그는 다마키 대표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출신으로, 두 사람은 도쿄와 가가와현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관계자들은 “(지역구) 행사에서 항상 가까운 모습이었다”라며 다카마쓰 시내 호텔을 자주 함께 드나드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도쿄 신주쿠의 와인바에서 다마키 대표가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고이즈미가 나오는 장면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미유키는 불륜 보도가 확산된 이후 모든 개인 계정을 삭제하거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그는 평소 비키니 사진 등 다소 노출이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활동해 왔다.
다마키 대표는 일본 대장성 출신 관료로,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 경력을 시작해 2018년 국민민주당을 창당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고이즈미 미유키, 다마키 유이치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