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 록밴드 아이비 카라(アイビーカラー) 베이스 출신 시키나오(碩奈緒)가 병을 앓는 근황을 전했다. 10일 시키나오는 “내가 걸린 병, 극증형 심근염은 사망률이 20~60%인 매우 무서운 병이다”라고 밝혔다.
시키나오는 자신의 생명력과 자신을 돌봐주는 의료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집에서 사망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심장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수술해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무서운 말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몸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무리하지 말고 병원에 가면 좋겠다며 시키나오는 “이것이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시키나오는 극증형 심근염을 앓고 있다고 처음 고백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8일 고열로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음날에 구토 증상도 나타나 그는 구급차로 실려 갔다고 밝혔다.
구급차로 이송되는 동안 시키나오는 심정지에 빠지는 등 상태가 매우 심각하게 악화됐다. 그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심장에 칩을 넣는 수술 등 3번 정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지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20일까지 약 11일간 의식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의식을 되찾은 시키나오는 “흡인 방지 때문에 물도 마실 수 없었다. 잠만 자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그는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재활치료도 시작했으며, 중환자실에서 나와 현재 큰 병실에서 입원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한편,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한다. 극증형 심근염은 급속히 심장 기능이 저하돼 순환 기능이 파탄하여 쇼크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아이비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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