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성추행 혐의로 활동 중단 후 재판을 진행 중이던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마츠모토 히토시(61)가 소취하와 함께 사과를 전했다고 전해져 이목을 끈다.
8일(현지 시간), 마츠모토 히토시의 소속사 요시모토 흥업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불거진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마츠모토 측은 올해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으로 올해 1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기사를 낸 외신 매체 ‘주간문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마츠모토 히토시는 올해 1월 주간문춘 편집장과 기사를 보도한 발행원 문예춘추를 상대로 총 5억 5천엔(한화 약 45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과 함께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해 지난 3월부터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8월에는 2차 변론 준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재판 연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재판 연기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화해가 성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 3개월이 지난 시점, 마츠모토 측은 소취하를 하고 활동을 재개할 것을 알렸다. 이날 요시모토 흥업은 “강제성의 유무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물적 증거는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고 한 다음 “이 이상, 많은 분에게 부담과 불편을 끼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해 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여성이 참석한 모임에 있었던 것을 인정하면서 “(참석한 분 중) 불쾌한 일을 겪거나 마음 아파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솔직하게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피해를 호소하는) 상대방과 금전적 대가를 주고받은 사실은 전혀 없으며 그 외의 분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밝혔다.
합의에 관해서는 “주간문춘도 같은 날 원고 대리인으로부터 사과를 공표하고 싶다는 연락이 있었고 여성들과 협의 후 취하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츠모토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소송 취하 후 마츠모토는 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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