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세계적인 톱 모델 하이디 클룸이 데뷔 초 겪었던 난항을 고백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Sheknows’에서는 하이디 클룸이 커리어 초기에 끊임없이 캐스팅에 도전해야 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하이디 클룸은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열린 전국 TV 모델링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파리로 이주해 모델 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나보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너무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라며 뚱뚱하다고 평가하더라”며 당시 업계의 반응을 기억했다. 돌이켜 보면 하이디 클룸은 지금보다 더 마른 상태였다고.
이어 그는 “패션계는 몸무게에 집착한다”라며 “처음 시작할 때는 모델링 에이전시에 가서 체중계로 무게를 측정하곤 했다. 심지어 파리에는 ‘먹을 수 있는 약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하이디 클룸의 모델 초창기 기억은 거절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끝도 없이 캐스팅을 하러 갔다”라며 “몇 명만 샘플 옷을 입어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옷에 맞지 않았다. 옷이 가슴이나 엉덩이에 끼곤 했다. 대신 잡지 촬영을 많이 만들었는데, 괜찮아서 그걸로 돈을 벌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그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룬 후 “첫 번째 아파트, 두 번째 아파트, 부모님, 오빠, 할머니를 위한 집을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창작하는 것도 좋아했다. 모든 촬영에 같은 의상을 입기보다는 상상력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라며 하이디 클룸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한편, 하이디 클룸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프로젝트 런웨이’의 진행자 겸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NBC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으로도 위엄을 뽐내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하이디 클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