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7)이 불륜녀 역을 감당하기 힘들어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니콜 키드먼이 새 영화 ‘베이비걸'(Babygirl)을 촬영할 때 수위 높은 장면들로 인해 촬영을 중단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은 젊은 인턴과 격정적인 불륜을 벌이는 대기업 CEO 로미 역을 맡았다. 작품 속 니콜 키드먼은 불륜으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을 위험에 빠뜨리는 역을 맡았다.
니콜 키드먼은 극 중 수위 높은 장면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배우(해리스 딕킨슨)에 대한 신뢰가 매우 컸지만, 때로는 좌절감도 있었다”라며 “‘날 건드리지 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촬영 중 더 이상 격정적으로 흥분한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이것은 번아웃에 가까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니콜 키드먼은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처음 해보는 분야였기 때문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배우로서 탐구를 해왔다. 이건 내가 도전해보지 못한 영역이었다”라고 전해 예비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니콜 키드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보여준 역할 중 가장 감정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베이비걸’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며, 국내에서는 2025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과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스 부문 초청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니콜 키드먼은 지난 1990년 배우 톰 크루즈와 결혼했으나, 지난 2001년 파경을 맞이했다. 이후 니콜 키드먼은 지난 2006년 가수 키스 어번과 재혼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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