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나 켄드릭이 육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People)은 안나 켄드릭이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안나 켄드릭은 지난 2016년 베스트셀러 회고록 ‘스크래피 리틀 노바디'(Scrappy Little Nobody)부터 “모성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오랫동안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플로우 스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나 켄드릭은 “최근 남자들이 미래에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반면 여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못 들어봤다”라고 말했다. 안나 켄드릭은 “업무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 서류 가방을 내려놓고 칵테일을 만들고 있는데 두 명의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는 걸 상상해 봐라”라고 덧붙이며 아이에 관한 환상을 부정했다.
이후 안나 켄드릭은 “모르겠다. 그 말에 저를 부정적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라며 “남편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와 같다. 결과적으로는 두 명의 일하는 부모가 탄생할 뿐이다”라고 불평등한 가사 노동 분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출산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 말미에 안나 켄드릭은 “아이를 가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저는 아이가 없는 고양이 여인이다”라고 자신을 묘사하며 아이 없이 삶을 살아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1985년생인 안나 켄드릭은 아역 배우로서 경력을 시작해 ‘트와일라잇’, ‘피치 퍼펙트’, ‘트롤’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당시 BTS 정국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상 속 정국은 안나 켄드릭이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가수 드레이크를 찍는데 푹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안나 켄드릭은 개인 계정에 “BTS 팬들은 내가 옆에 앉는다는 걸 알자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BTS가 간식을 원하면 꼭 챙겨주겠다”라고 말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안나 켄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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