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대만의 배우 겸 방송인 마유싱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마유싱은 “나에겐 다섯 명의 형제 자매가 있다. 그 중 소아마비를 겪고있던 큰형은 신체적 장애에 정신적 장애까지 겹쳐 어렸을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소아마비인 형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잘 몰랐었다. 이로 인해 나는 형에게 언제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어머니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형을 전적으로 돌보셨다. 그러나 어머니가 세 차례의 뇌졸중을 겪으시면서 점차 지능을 잃어가셨고. 나는 어머니와 형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책임을 맡게됐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큰형은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사망한 후부터 3년 동안 누군가를 칼로 찌르거나 아래층에 물건을 던지거나, 약을 먹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마유싱은 “나는 지난 3년 동안 가족, 병간호, 그리고 일로 인해 너무 지쳤었다”라며 “당시에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결국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한때 내가 촬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여동생에게 어머니가 약을 드셨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으나 뜻밖에도 어머니는 외부인에게 ‘내 딸이 나를 독살시킬 것입니다’라고 말하셨다”라며 “간호사 앞에서 나에게 ‘당신이 나를 다시 의사에게 데려가면 14층에서 뛰어내려 죽을 것입니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하셨다고 고백했다.
당시 친척들과 친구들은 그가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력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마유싱은 “만약 정말로 건물에서 뛰어내리신다면 이 집은 흉가가 될 것이고, 형은 살 곳이 없어질 거다”라며 어머니를 설득했다고 한다.
끝으로 마유싱은 “촬영 탓에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라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던 마유싱의 안타까운 고백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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