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브래드 피드의 폭행 건 담당했던 FBI(미국 연방 수사국)을 고소한 지 2년 만에 소송을 취하해 이목을 끈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페이지 삭스’가 안젤리나 졸리가 2년간의 긴 싸움 끝에 자신과 전남편 브래드 피드 사이에 발생한 학대 혐의 사건에 관한 FBI의 조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취재팀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5일 FBI에 대한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양 당사자는 각자의 법률 수수료를 지불할 책임이 있다고 전해진다.
앞서 지난 2016년 FBI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브래드 피트와 관련된 폭행 건을 조사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남편 브래드 피트 및 6명의 자녀와 함께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했고, 당시 브래드 피트가 아이들과 안젤리나 졸리를 물리적, 언어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조사는 지난 2016년 11월 22일에 종료되었으며, 브래드 피트에 대한 혐의는 제기되지 않았다. 이에 안젤리나 졸리는 며칠 후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신청했다.
이후 안젤리나 졸리는 2022년 4월에 ‘제인 도’라는 가명으로 FBI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자녀들이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년 동안 보류된 정보를 찾고 있다”며 FBI가 폭행 피해자인 자신과 아이들에게 지속해서 정보 제공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브래드 피트는 아동 학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안젤리나 졸리의 주장에 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19년 결혼 후 5년 만에 이혼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청구했으며 이혼 사유에 관해서는 ‘성격 차이’를 내세웠으며 이후 브래드 피트의 알코올 중독 및 가정폭력이 문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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