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국 원로 배우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별세했다. 향년 99세.
21일(현지 시간) 외신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보도에 따르면 영국 프로듀서 제이미 앤더슨(39)은 데이비드 그레이엄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제이미 앤더슨은 영국 SF 텔레비전 시리즈 ‘선더버드'(Thunderbirds) 제작자 게리 앤더슨(향년 83세)의 아들이다.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선더버드’에서 집사이자 운전사인 알로이시우스 파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바 있다.
제이미 앤더슨은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확인해 매우 슬프다고 얘기했다. 그는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항상 친절했다며 재능이 매우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앤더슨은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훌륭한 친구였다”라며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은 항상 데이비드 그레이엄의 친구, 가족과 함께 있다며 고인을 향한 추모를 이어갔다. 누리꾼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좋은 연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쉬십쇼” 등 조의를 표하고 있다.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런던 북부 노동자 계층의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레이더 정비사로 근무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는 뉴욕으로 이사해 극단에 합류했다.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지난 195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성우 연기를 했다. 생애 후반에는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Peppa Pig)에서 할아버지 돼지 목소리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게리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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