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65)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 시간) 외신 ‘8days’ 보도에 따르면 뱅상 랭동은 제8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상 후 그는 옆에 있던 중국 배우 장쯔이(Zhang Ziyi·45)의 볼에 입을 맞춰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처음에 장쯔이는 뱅상 랭동의 수상을 축하하며 그와 악수했다. 그러나 뱅상 랭동은 장쯔이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이다.
장쯔이는 놀라했으며 뒤로 물러났다. 부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당황한 모습으로 보였다. 그러나 장쯔이는 빠르게 표정을 바꾸며 예의 바른 미소를 유지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의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은 “볼에 입 맞춘 거 보기 불편하다”, “장쯔이 표정 보면 참는 게 보인다” 등 뱅상 랭동을 비판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뱅상 랭동을 옹호, 볼에 입을 맞추는 것은 유럽인의 표준 인사라고 설명했다.
뱅상 랭동은 지난 1980년대에 데뷔 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기를 끄는 프랑스 중견배우다. 그는 영화 ‘아버지의 초상'(2015)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제41회 세자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1998년 프랑스 배우 겸 가수 상드린 키베를랭(56)과 결혼 후 2003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다.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영웅’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2014년 영화 ‘일대종사’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글로벌 스타가 됐다. 그는 지난해 중국 가수 겸 사업가 왕펑(Zhang Ziyi·53)과 이혼하며 현지는 물론 국내까지 떠들썩하게 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앳 워’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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