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지난 3월 연예계를 은퇴한 중국 배우 서정계(Jeremy Xu·39)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6일(현지 시간) 서정계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배우를 관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아들로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계는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지위를 버리겠다”라고만 얘기했을 뿐 이유를 전하지 않아 소속사와의 불화 등 각종 소문이 난무했다.
그러나 서정계는 이날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반년 전 은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모두를 걱정하고 슬프게 해서 죄송하다”라고 얘기했다.
서정계는 아버지가 6년 동안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병세가 매우 빠르게 악화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외아들로서 아버지의 남은 기간 동안 아버지를 부양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 다짐해 그는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연예계 활동을 통해 만난 업계 관계자, 소속사 직원 그리고 팬에게 서정계는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더 이상 여러분이 원하는 서정계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걸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힘들었을 서정계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정계는 지난 2005년 현지 남자 모델 선발대회에서 우승, 2007년에 연기를 시작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독고천하'(2018), ‘봉혁'(2019) 등이 있다. 은퇴 전 그는 드라마 ‘영안몽'(2024)에서 주연을 맡으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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