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판타지 시리즈 ‘반지의 제왕’이 새로운 영화로 돌아오면서 간달프 역의 이안 맥켈런이 합류 의사를 밝혔다.
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을 맡았던 배우 이안 맥켈런이 “간달프로 다시 돌아올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세 편의 ‘반지의 제왕’ 영화와 후속작인 ‘호빗’ 시리즈에서 사랑 받았던 회색 순례자 간달프를 연기한 이안 맥켈런은 이미 자신을 캐스팅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안 맥켈런은 영국 잡지 빅이슈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영화가 나올 것이고 간달프가 등장할 예정이며, 제가 간달프를 연기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대본이요? 아직 쓰여지지 않았어요. 그러니 서둘러야 할 겁니다!”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초 워너 브라더스는 새로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2026년에 개봉될 예정이며, 원작 영화에서 앤디 서키스가 연기한 골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작업 중인 제목은 ‘반지의 제왕: 골룸 사냥’으로 알려져 있다.
원작 감독인 피터 잭슨은 오랜 제작 파트너인 프랜 월시, 필리파 보옌스와 함께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영화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앤디 서키스는 켄 카민스, 조나단 캐번디시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85세인 이안 맥켈런은 최근 영국에서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 파트 1, 2’ 공연 도중 척추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올해 여름 초 런던의 노엘 카워드 극장에서 발생했으며, 이안 맥켈런은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무대에서 넘어져 관객 쪽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입고 있던 두꺼운 수트 덕분에 더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이안 맥켈런은 사고에 대해 “신체적으로 약해져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감정적으로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평생 넘어지지만, 제 나이가 되면 항상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 사고가 나이 때문이 아니라 단순한 사고였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반지의 제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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