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늑대 양에게는 속지 않아’로 유명해진 모델 개비가 어린 시절 자유분방한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놔 이목을 끈다.
23일(현지 시간), 모델 개비가 TV 도쿄 프로그램 ‘잘 듣고 타로~ 스타 근황 보고~’에 출연해 일본에 정착한 후 고생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개비는 4살에 일본에 들어와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인 어머니와 영어밖에 할 줄 모르는 일본인 아버지와 함께 일본에 오게 됐다. 그 후 어머니가 서너 번 정도 바뀌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시설이나 친구 집 등) 여러 곳을 전전하며 생활했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개비는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함께 일본에 남게 되었을 때 아버지로부터 “나 자신은 스스로 관리하고 본인 이외에는 믿지 마라”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의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자메이카로 떠나는 등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녔으며 거의 집에 있지 않았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혼자 식사를 해결했던 방법에 관해서 회상하기도 했다. 개비는 “누군가의 집에서 저녁을 먹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 밥은 다른 사람의 집에서 먹는 것이었다”라며 힘들었던 심정을 내비쳤다.
그 밖에도 중학생 시절에는 친구 집에서 생활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개비는 한 친구로부터 ‘개비의 집이 찌그러지고 있다’라는 연락을 받고 본가에 갔는데, 실제로 집이 있던 장소가 진짜 공터가 되어 있었다.
이후 개비는 아버지의 전 애인이 두고 간 강아지 2마리와 함께 16세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든 돈을 갖고 도쿄로 상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생인 개비는 일본의 패션 모델로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라틴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일본의 넷플릭스 시리즈 ‘늑대 양에게는 속지 않아’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