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할리우드 아역 배우로 유명했던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가 연예인에게 너무 공격적인 할리우드의 언론 때문에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쉴 수 밖에 없었단 사실을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E!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스먼트는 배우 활동을 잠시 접었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배우로서의 길을 계속 걷기로 한 이유와 경험에 대해 말했다.
오스먼트는 인터뷰에서 2006년 뉴욕 대학교에 입학하며 할리우드와 거리를 두었던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할리우드의 연예계 분위기는 매우 긴장된 상태였으며, “매우 공격적이고 포식적인 ‘찌라시’ 문화”가 존재했다고 회상했다.
오스먼트는 그런 언론들 때문에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어야 했으며 “그 시기에 로스앤젤레스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스먼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 일이 더 이상 재미없으면 언제든지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학 시절이 되면서 연극을 공부하며 내가 이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을지 고민했지만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대답은 언제나 ‘예스’였다”고 답했다.
할리우드로 돌아온 오스먼트는 개봉을 앞둔 영화 ‘블링크 트와이스’에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배우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그는 “이 역할은 내 성격과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도전적인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한 영화 ‘식스 센스’에 대한 기억도 회상했다. 오스먼트는 “윌리스는 전설적인 배우였으며, 그와 그의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중증 치매를 앓고 있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먼트는 여전히 자신이 선택한 배우의 길을 즐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팀 버튼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 2에 출연하게 되어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런 날들이 내가 이 일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는 4살 때 피자헛 광고에 출연하는 것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1994년 ‘포레스트 검프’에서 통 행크스가 맡은 주인공 포레스트의 아들 리틀 포레스트를 맡았으며 1999년 ‘식스 센스’에서 귀신을 보는 아이 콜 역을 맡아 브루스 윌리스와 호흡을 맞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2001년, 스티블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에서 단독 주연을 맡는 등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역 배우 중 하나였던 그는 청소년기 무렵 학업과 사생활 문제로 대외적인 활동을 중단했다.
2006년 약물 소지 및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한 오스먼트는 2012년 이후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영화 ‘식스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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