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나니와단시'(なにわ男子)가 내년 아시아 투어로 한국 방문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지 나니와단시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나니와단시는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첫번째 아시아 투어 ‘나니와단시 아시아 투어 2024+2025’ +알파'(Naniwa Danshi ASIA TOUR 2024+2025 +Alpha) 개최를 깜짝 발표했다.
해당 소식은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되어 일본은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나니와단시는 2024년 11월 30일~12월 1일 타이베이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11일~1월 12일 한국, 2025년 1월 25일~25일 홍콩을 방문한다.
한국 방문을 포함한 이번 투어는 나니와단시의 첫 아시아 투어로 그룹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여겨지는 큰 이벤트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투어를 둘러싸고 불만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나니와단시는 아직 일본에서 단독으로 돔 공연을 하지 못했고, 현지에서도 이들을 직접 보지 못한 일본 팬들도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팬들은 현재 진행 중인 아레나 투어에서 서프라이즈로 일본 ‘돔 투어’가 발표를 기대하고 있던 가운데 갑작스러운 아시아 투어 소식을 접해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투어가 발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돔보다 아시아 투어를 하는 게 말이 되냐”, “국내 팬들은 소홀히 하는 건가”, “돔 투어도 못했는데 갑자기 아시아 투어는 왜 하는거야?” 등 아시아 투어를 감행하기로 결정한 소속사에게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일부 팬들은 나니와단시가 그룹 전체로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할 만큼 인기가 있는지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이 돔 투어보다 아시아 투어를 우선시하는 이유에 관해서 일각에서는 “멤버 중 한 명이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니와단시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22)는 중국과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본명에서 유래한 ‘미치겠다 슌스케’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한국에서는 관객 동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또 올해 1월에는 중국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을 계설, 최근 진행한 생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시청자 수 267만 명을 기록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현상에 관해 대형 레코트 회사 관계자는 “미치에다의 높은 아시아 인기로 인해 그룹 전체의 인지도나 나머지 멤버의 인기와 관계없이 아시아 투어 티겟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나니와단시는 지난 2021년 11월 데뷔한 일본 보이그룹으로 니시하타 다이고, 오오니시 류세이, 미치에다 슌스케, 타카하시 쿄헤이, 나가오 켄토, 후지와라 죠이치로, 오오하시 카즈야가 속해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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