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사격 김예지의 사격 영상이 화제가 되자, 일론 머스크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사격 선수 김예지(31, 임실군청)가 지난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그의 사격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상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를 찍은 것이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 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이때의 영상에서 김예지는 검은색 캡모자를 거꾸로 뒤집어 쓰고 목끝까지 지퍼를 올린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있다. 그는 마지막 한 발을 쏘고, 서늘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 이후 권총 잠금장치까지 확인한 김예지는 표적지를 다시 한번 쳐다보고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를 떠났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에, 이보다 더욱 침착할 수는 없다.
이러한 김예지의 모습은 일명 ‘여전사’같다는 평가를 불러오면서 전 세계인들 사이에서 크게 이슈가 됐다. 각지의 누리꾼은 김예지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김예지의 영상 아래에는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자국의 언어로 그를 칭찬하는 글이 가득했다.
이들은 “내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메인 캐릭터’다운 에너지다”, “이 영상에서 벗어날 수 없어”, “완전 영화 캐릭터 그 자체야. 어떻게 이게 현실이지”, “이건 미쳤어”, “앞으로 너가 인생에서 뭘 하든, 이보다 더 멋질 수는 없을 거야”,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아우라”, “난 사랑에 빠졌다”, “정말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처럼 멋지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또 김예지가 평소에 경기장에 달고 다니는 코끼리 인형도 함께 눈길을 끌었다. 그런 김예지의 모습은 ‘귀여운 인형을 좋아하는 여전사’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이런 반전 매력에 사람들은 더욱 환호했다. 한 누리꾼은 “어머, 김예지가 작은 코끼리 인형을 올림픽 내내 들고 다녔네!” 라며 그의 귀여운 모습을 반겼다.
여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화제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고, 잠시 후 연달아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 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와, 일론 머스크 답글, 그것도 두번이나”, “대박… 진짜 근데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에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와 양지인 선수가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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