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변예진 기자] 영화 ‘007과 여왕’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배우 조지 라젠비(George Lazenby·84)가 은퇴를 선언했다.
25일 조지 라젠비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 은퇴를 선언할 때이다”라며 “앞으로 더 이상 공연, 공개석상, 인터뷰 수락, 사인회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여행은 즐겁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즐겁지 않다”라며 “2013년부터 함께 해준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집중하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에게는 큰 의미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라젠비는 故(고) 숀 코너리(향년 90세)에 이은 007시리즈의 2번째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배우다. 역대 제임스 본드 중에 유일하게 비(非)유럽권 출신이다.
그러나 조지 라젠비는 제작진, 동료 배우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촬영 후 더 이상 제임스 본드 역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7편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의 제임스 본드는 다시 숀 코너리가 맡은 바 있다.
이후 ‘007시리즈는’에서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고, 현재 차기 제임스 본드를 찾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조지 라젠비는 집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뇌 손상으로 입원했다.
몇 주간 요양원에서 회복한 조지 라젠비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자택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았다.
변예진 기자 byj@tvreport.co.kr / 사진= ‘007 여왕 폐하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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