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 스폰지밥이 자폐 스펙트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인디펜던트(ENDEPENDENT)는 1999년 ‘네모바지 스폰지밥’이 방영된 이래로 계속 스폰지밥의 성우를 맡았던 배우 겸 코미디언 톰 케니가 해당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톰 케니는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 시티 코믹콘'(Motor City Comic Con)의 Q&A 패널로 참여해 스폰지밥이 자폐 스펙트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런 질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자폐 스팩트럼에 속한 사람이 저에게 ‘톰 케니, 질문이 있습니다. 스폰지밥은 자폐증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톰은 그 팬에게 “물론이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톰 케니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그거 알아? 그것(자폐증)이 스폰지밥의 초능력이다. 당신이 가진 초능력과 같이”라고 답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에 자폐 스펙트럼에 속한 팬들은 “그럴 줄 알았다. 내가 스폰지밥을 그렇게 잘 이해한 것은 당연했다”, “이제 나는 그에게 더 공감하게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톰 케니가 스폰지밥의 자폐증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2년 마크 마론의 WTF 팟캐스트에서 스폰지밥의 자폐에 대해 밝혔다. 당시 그는 스폰지밥이 “자기 일에 집착하고, 매우 열심히 일하고, 무언가에 정말 깊이 빠져든다”며 그에게 자폐적 성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9년 니켈로디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처음 방영한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타임지 선정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하기도 했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 속에서 방영되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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