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변예진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허여운(許茹芸)이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3일 허여운은 “오늘이 되어서야 어머니가 우리를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라고 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어머니는 매우 명량하고 나누기를 좋아하고 수줍음이 많고 표현을 잘 못하지만, 마음속에는 열정이 가득하다”라며 “어머니는 약 16년 동안 파킨슨병과 싸우셨고, 끝까지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셨다”라고 고백했다.
허여운은 “일주일 전에도 우리는 여전히 집에서 행복하게 식사했다. 그러나 며칠 만에 어머니는 중환자실로 보내졌고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때 베이징에서 콘서트 리허설을 하고 다음 날 무대에 서려고 했다. 그날 밤을 되돌아보면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급성 후두염에 걸려 13일 닝보 콘서트를 연기하게 됐다”라며 “시간이 고통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여운은 힐링 여행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남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허여운은 “구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더라도 눈이나 비의 형태로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면 어머니의 미소가 항상 보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여운은 1995년 첫 앨범을 발매했다.
허여운은 1998년 일본 잡지 ‘Asia Pop’에서 아시아 최고의 여성 팝 보컬리스트로 선정했다.
이후 허여운은 2013년 한국인 남성(당시 SM 관계자)과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변예진 기자 by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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