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자신의 콘서트 관람객 4명을 폭행해 고소당했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지난 19일 자신의 콘서트 ’11:11′ 투어 백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5천만 달러(한화 약 693억 원)의 소송을 당했다.
피해자 래리 파커, 조셉 루이스, 찰스 부시, 다 마커스 파월은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크리스 브라운과 그의 콘서트 투어 프로모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네 명의 원고는 배상금 외에도 모든 피고에 대한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버라이어티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19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디키스 아레나에서 열린 ’11:11′ 투어 공연이 끝난 후 크리스 브라운과 그의 스태프들이 원고들을 심하게 구타했다고 한다.
네 사람은 공연이 끝난 후 백스테이지로 초대되어 예상보다 30분 늦게 나타난 크리스 브라운을 만났다. 찰스 부시는 크리스 브라운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고, 크리스 브라운의 측근 중 한 명이 크리스 브라운에게 이전에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자 크리스 브라운은 “그래, 그랬지. 무슨 일이야, 응? 난 아무것도 잊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운과 그의 측근 7~10명이 찰스 부시를 폭행하고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으며, 측근 중 한 명은 의자를 들어 찰스 부시의 머리에 던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운과 그의 측근들은 잠긴 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래리 파커에게 주의를 돌렸고, 크리스 브라운의 지시에 따라 래리 파커는 얼굴과 가슴을 주먹으로 맞고 10분 넘게 머리를 발로 차였다. 또한 디 마커스 파월은 어깨를, 조셉 루이스는 어깨와 가슴을 맞았다. 모든 원고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원고의 변호사 토니 버즈비는 “이런 일은 그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우리는 이 끔찍한 행위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브라운은 과거 폭력 행위로 기소된 적이 있다. 2009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리한나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고, 3년 뒤에는 뉴욕의 한 클럽에서 드레이크와 말다툼을 벌였다. 2016년에는 전 매니저가 폭행 및 구타 혐의로 그를 고소했고, 1년 후 전 여자친구 카레우체 트란은 협박한 혐의로 그를 상대로 5년간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크리스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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