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대만의 배우 여준현이 알코올 중독 때문에 연예계를 떠나 마약 재활원에 1년 반 동안 머물러야만 했던 사연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오락성문(娛樂星聞)에 따르면 여준현은 12년 전 형 여병현을 급성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떠나보낸 뒤 술에 의존한 결과 알코올 중독에 걸렸다.
이후 연예계에서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춘 여준현은 무려 2년 만에 나타나 알코올 중독 때문에 재활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여준현의 알코올 중독에는 형 여병현의 사망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형을 떠나보낸 뒤 매일 형 생각에 잠을 잘 수 없어 점차 술에 의존했다고 회상했다.
여준현은 하루에 술 2병을 마실 만큼 술에 중독됐으며 “술을 마시면 갑자기 쓰러지고 손이 떨렸다”며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머물렀던 재활원에 대해 “조직 폭력배나 조직의 보스 같은 사람들을 그곳에서 처음 만났다”며 흥미로웠다고 고백하며 동시에 “한 달에 한 번만 가족과 면회할 수 있어 감옥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준현은 오직 한 달에 한 번만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탓에 딸의 생일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이혼한 아내 사이에서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부부는 딸이 3살 때 이혼했고, 이후 여준현은 부모님과 함께 딸을 양육했다.
22일 딸의 22번째 생일을 함께 보내는 여준현은 딸의 소원 중 하나가 “생일마다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라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였다. 그러나 여준현은 “21번째 생일은 재활원에 있어 함께 보낼 수 없었다”며 괴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여준현은 재활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쓰고 싶다고 밝히면서 “현재 예금이 전혀 없어 수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