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불륜, 식인 페티시 등 각종 성추문으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된 배우 아미 해머가 동료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로부터 재활 비용 전액을 받았다는 과거 보도에 대해 뒤늦게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머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로다주가 재활 비용을 지불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그는 내 재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해머는 지난 2020년 불륜은 물론, 식인 페티시, 성폭행 등 각종 성추문에 휩싸이며 할리우드에서 퇴출됐다. 당시 해머는 미국 플로리다 재활 시설에서 6개월간 재활 치료를 받았고, 로다주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야 해당 보도를 부인한 해머는 “로다주가 ‘지지적인’ 태도를 보였나?”라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내게 ‘조용히 있으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내 상황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 내게 큰 도움을 준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로다주는 할리우드에서 알코올 중독이든 약물 중독이든 어떤 종류의 중독 문제로 고통 받는 이가 그것을 끊기로 결심했을 때 바로 달려와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해머는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줄리아 로버츠 역시 당신을 지지했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나는 내게 연락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내게 연락한 사람들, 지지를 보여준 사람들에게 집중하려 한다”라고 했다.
반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연출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줬다면서 “이보다 감사할 순 없는 일”이라며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2년 구아다니노 감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편에 해머의 캐릭터를 포함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한 바 있다.
식인 페티시 의혹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해명했다. 해머는 “식인종이 되려면 뭘 해야 하나. 누군가를 실제로 먹어야 한다. 왜 작은 아기를 볼 때 ‘저 귀여운 다리를 보라. 먹어버리고 싶다’라고 하지 않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불륜으로 전 부인 엘리자베스 챔버스와 파경을 맞은데 대해선 “나는 아내를 속였다. 나는 무정하고 배려심이 없었다. 그것은 엉터리 행동”이라며 자신의 지난 행동들을 반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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