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공지현 기자] 18일(현지 시간),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변호사는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Brad Pitt)와의 와이너리 관련 소송을 그만하고 싸움을 끝내길 원한다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2021년 10월에 샤토 미라발(Château Miraval)의 자신의 지분 절반을 6,700만 달러(한화 약 926억 1,410만 원)에 매각하자, 분노하며 바로 고소했다. 그는 이 매각이 구두로 합의했던 내용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젤리나 졸리 측은 자신이 브래드 피트의 NDA(비공개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졸리는 두 사람의 이혼을 초래한 2016년 비행기 사건을 거론하며 이와 관련해 브래드 피트가 제3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의 변호사는 그녀의 요청을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피플(PEOPLE)이 입수한 17일(현지 시간)의 성명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사 폴 머피(Paul Murphy)는 “브래드 피트가 과거 안젤리나 졸리의 와이너리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을 때, 개인적인 비행과 학대를 덮기 위해 새로 확장된 NDA를 요구하며 안젤리나를 처벌하고 통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사는 “그런 행동들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이며, “브래드 피트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는 다시 한번 브래드 피트에게 이 싸움을 끝낼 것을 요청했지만, 브래드 피트가 소송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안젤리나 졸리는 그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브래드 피트 측도 입장을 냈다. 브래드 피트의 변호사에 따르면 최근 법원 제출 자료에서 안젤리나 졸리 측이 요청한 제3자와의 대화 내용은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가 신뢰하는 조언자들과의 대화가 포함돼 있다. 브래드 피트 측은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 사업 분쟁을 전 부부의 이혼 소송으로 다시 끌고 가기 위해 이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세기의 커플’이라 불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결혼해 슬하 6남매를 두고 있으나, 2016년 별거를 시작해 2019년 법적으로 이혼했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TV 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