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넷플릭스의 역대 흥행 순위 2위인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만든 더퍼 형제 감독과 각본가 헤일리 Z. 보스턴이 새로운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1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제작자인 더퍼 형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새로운 공포 시리즈의 제작이 승인됐다.
이 시리즈의 제목은 ‘Something Very Bad Is Going To Happen’이며, 각본가 헤일리 Z. 보스턴의 작품이다. 공식 로그라인에는 “결혼식을 배경으로 한 분위기 있는 공포 시리즈로, 불운한 결혼식을 앞둔 신부와 신랑의 일주일을 그린다”라고 적혀있다.
헤일리 Z. 보스턴은 이 시리즈를 제작, 총괄 프로듀서 겸 쇼러너로 활동하고 있다. 더퍼 형제와 힐러리 리빗(‘킬링 이브’ 감독)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안드레아 스펄링 감독도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넷플릭스와 전체 계약을 맺고 있다.
넷플릭스 각본 시리즈(미국 및 캐나다) 부사장인 피터 프리드랜더는 “꿈의 파트너인 맷 더퍼, 로스 더퍼, 힐러리 리빗와 다시 한 번 협력하여 헤일리 Z. 보스턴의 독특한 비전을 통해 예상치 못한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구현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더퍼 형제는 “헤일리 Z. 보스턴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저희는 깜짝 놀랐습니다. 헤일리는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재능 있는 신예로, 그녀의 글은 비틀어지고, 무섭고, 재미있으며… 헤일리답습니다. 그녀의 첫 번째 쇼를 제작하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그녀의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Z. 보스턴의 이전 작품으로는 넷플릭스 쇼 ‘기예르모 델 토로의 호기심의 방’과 ‘브랜드 뉴 체리 플레이버’가 있다. 또한 아마존 시리즈 ‘헌터스’의 각본을 맡기도 했다. 그녀의 감독 데뷔작인 단편 영화 ‘Beach Logs Kill’은 올해 초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초연되었다.
새로운 공포 시리즈 제작 승인 소식은 넷플릭스가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을 처음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묘한 이야기’ 시즌5는 2025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또 다른 세계관인 연극 ‘기묘한 이야기: 더 퍼스트 섀도우’도 2023년 12월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와의 전체 계약에 따라 더퍼 형제는 가을에 제작을 시작할 시리즈 ‘The Boroughs’를 준비 중이며, 다른 여러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는 ‘기묘한 이야기’ 스핀오프와 ‘데스노트’의 실사 각색이 포함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기묘한 이야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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