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장저호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연기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11일 피트니스 코치 반나이는 장저호가 여성의 사진을 유출하고, 다른 여배우들의 체형에 대해 평가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반나이가 공개한 장저호와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장저호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보내며 “체형이 당신과 완전히 다르다”, “여자는 날씬하고 탄탄할 수는 있지만 살은 안된다”며 자신의 원하는 배역을 추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위 높은 사진 촬영을 직접 도와주겠다고 제안한 사실까지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 장저호는 반나이의 신체 치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물었고, 반나이는 “너무 웃긴데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워했다.
장저후가 갈수록 수위 높은 이야기를 이어가자 반나이는 “왜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상하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나를 잘 모르면서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여배우의 체형에 대해 나한테 평가 했구나…?‘ 다른 배우들의 사이즈는 알고 싶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TVBS 뉴스에 따르면 장저호 역시 반나이를 성희롱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반나이가 계속 자신의 신체 치수를 공개하려고 했고, 심지어 성적인 질문으로 자신을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신체 사진을 반나이에게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상대방과 배역을 논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사진을 예시로 사용했으며 사진은 모두 나의 작품이다‘며 ”해당 사진의 초상권을 확보하고 있었고, 예술적인 사진이라고 믿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젠틀한 이미지 뒤에 숨겨져 있던 장저호의 두 얼굴에 팬들은 실망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F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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