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샤론 스톤이 23년 전 뇌졸중을 겪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배우 샤론 스톤(Sharon Srone)이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뇌졸중에 대한 고통과 그로 인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얻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에서 샤론 스톤은 뇌줄중으로 인해 9일 간 뇌출혈을 겪었고, 그로 인해 할리우드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 불교 승려가 제가 제 몸으로 다시 환생했다고 말했어요. 저는 죽음을 경험했고 그들은 저를 다시 데려왔죠. 저는 9일 동안 뇌에서 피를 흘렸고, 그래서 제 뇌가 머리 앞쪽으로 밀려났어요. 이전에 있던 자리에 있지 않는 거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샤론 스톤은 이어 “그런 일을 겪는 동안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제 후각, 시각, 촉각도요. 저는 몇 년동안 무언가를 읽을 수 없었어요. 사물을 보면 형상이 이리저리 늘어나서 색깔 무늬를 보는 것 같았거든요. 많은 사람이 제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죠”라고 비통했던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그는 “저는 제가 이뤄낸 성공 덕분에 1,8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를 저축했지만, 건강을 되찾고 다시 은행을 찾았을 때, 모든 건 사라져 있었어요. 냉장고, 전화기를 비롯해 모든 게 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바뀌어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스톤은 당시 본인이 이용 당했음을 밝혔다. 샤론 스톤은 “저는 돈이 전혀 없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샤론 스톤은 이야기를 전한 뒤 분위기를 바꾸어 긍정적인 앞날에 대해 전망했다. “저는 현재에 머물기로 결심하고 과거를 놓아줬어요. 아픔이나, 원망이나 분노에 집착하지 않으려고요. 원망의 씨앗을 깨무는 순간, 절대 벗어날 수 없거든요. 하지만 믿음을 붙잡으면, 그 믿음이 겨자 씨만 하더라도 우리는 살아남을 거예요”라며 희망을 전한 샤론 스톤은 “그래서, 저는 지금 기쁨을 위해 살고 있어요. 또 목적을 위해 살고 있고요”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샤론 스톤은 국내에서 유명한 ‘원초적 본능’ 영화에서 섹시하고 비밀스러운 소설가 캐서린 트러멜을 연기해 세계적인 섹시 스타로 도약했다. 이후 영화 ‘카지노’로 제53회 골든글로브상에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영화 ‘원초적 본능’, 샤론 스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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