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영향력 있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과거 투나잇 쇼에 처음 출연했을 당시 신체적 수치심을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최근 제이미 컨 리마의 유튜브에 출연한 오프라 윈프리는 “투나잇 쇼에서 조안 리버스에게 창피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故조안 리버스가 자신에게 “왜 그렇게 뚱뚱하냐”고 지적을 했다며 “(대답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감자칩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스가 그에게 살을 빼면 심야쇼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5파운드(약 6.8kg)를 감량하면 돌아오게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심정에 대해 오프라는 ‘투나잇 쇼’의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수치심 역시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15파운드(약 6.8kg)를 빼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10파운드(약 4.5kg) 더 찌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프라는 1985년 영화 ‘컬러 퍼플’의 오디션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것 역시 과체중 때문이라고 생각해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 캠프(fat farm)에 간 경험도 공유했다.
해당 기간 동안 그는 ‘컬러 퍼플’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스필버그 감독은 “당신이 살을 빼면 이 역할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는 이후 ‘컬러 퍼플’에서 소피아 역을 맡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오프라는 “(이 경험이) 내 삶과 커리어 전반의 기반이 되는 가르침이었다”며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놓아주라”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 윈프리는 올해 3월 체중 감량에 약물이 효과적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5월 그는 약물 다이어트 문화를 촉진하는 것에 가담한 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Jamie Kern Lim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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