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코미디언 겸 유튜버 소시나(粗品·31)가 역 근처에서 일반인과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ABC 심야 라디오 방송 ‘시모후리묘죠(霜降り明星)의 속임수!’에 출연한 소시나가 신오사카역에서 일반인과 싸운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소시나가 “신오사카에서 어떤 아저씨랑 싸웠거든. 오랜만에”라며 첫입을 뗐다. 갑작스러운 그의 고백에 두 진행자는 “너, 몇 명이랑 싸운 거야”라며 장난스레 그를 비난했다.
소시나는 “편의점은 매대 쪽이 좀 좁잖아. 물건들 진열돼 있는 선반 틈을 보고 있었는데, 내 뒤를 자꾸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는 거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럼 서로 물러나서, ‘죄송합니다~’하면 되잖아? 나는 그렇게 했는데 그 아저씨가 몸을 가까이 대면서 ‘퍽 퍽’ 이런 식으로 누르는 거야?”라며 불쾌함을 느꼈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그는 불쾌감을 느껴 ‘쯧’이라며 혀를 찼다고 고백했다.
이후 소시나는 남성을 붙잡았다. 소시나는 자신을 빠르게 지나쳐간 남성을 끝내 쫓아가 “저기요”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그러자 남성이 뒤를 돌아보며 “죄송합니다, 무슨 일인데요?”라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남성은 소시나보다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이었다고 한다. 소시나는 “예? 뭐라고요?”라고 다소 날카롭게 반응했고, 그대로 말다툼으로 번지고 말았다.
그는 말다툼 사건을 설명하며 “오랜만이야, 그 느낌. 서로 터치도 없이 그냥 ‘뭐야’라는 말만 주고받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딪쳤죠”라고 하면, 그 아저씨가 “부딪치지 않았는데”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또 “지하철 타야 하는 시간이야”라고 말하는 남성에게 “어디 가”라고 물은 소시나는 “도쿄 간다”라는 대답에 “저도요, 같이 타고 가요”라고 했다며 엉뚱한 흐름의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서로 “죄송합니다”라며 화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소시나는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예민했어 나도”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소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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