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희소 암을 앓고 있는 홍콩 배우 문송남(文颂男·29)이 계속되는 항암 실패로 인해 방사선 치료로 치료법을 바꿨다고 알렸다.
9일(현지 시간), 배우 문송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치료 현황과 근황을 알렸다. 문송남은 “암 투병 근황 업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문송남은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2주가 지났다”며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가장 아플 때 통증이 9/10였다면 지금은 1/10 정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간헐적으로 하반신에 신경통 같은 통증이 나타나지만, 발바닥 주변 감각이 돌아와서 조금은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덕분에 신경통 약과 모르핀 같은 진통제 복용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어 문송남은 “방사선 치료 이후에 열심히 한약을 먹으면서 몸조리하고 있다. 그런데 정신과 식욕에 문제가 생겼다”며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가끔 먹은 것을 전부 토하기도 한다. 체중이 5kg 정도 줄었다”라고 담담히 고백했다.
문송남은 힘든 치료 과정 탓에 소통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팬에게 사과했다. 그는 “온 몸의 근육이 아프고, 자는 것도 편치 않아서 식은땀을 자주 흘렸다”며 “정신이 너무 안 좋아서 지난 2주 동안 여러분의 댓글에 답장할 힘이 없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힘든 치료 과정에도 불구하고 문송남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많은 고통과 도전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치료 후 (건강이) 좋아져서 너무 기쁘다. 통증이 줄고,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다”라며 만족해했다.
문송남은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계속 힘내서 몸이 점차 나아지기를 바란다. 갑자기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문송남은 “항암 치료를 5번 했는데 실패했다. 종양이 계속 자라고 있다”며 치료법을 바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송남은 지난해 소아암 중 하나인 유잉육종을 진단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항암 치료를 진행했으나,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으며 많은 걱정을 받았다.
문송남은 홍콩 TVB 프로그램 ‘부정상애정연구소’ 진행자로 알려졌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문송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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